오늘은 샛별배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마켓컬리의 소식을 가져왔어요. 마켓컬리가 쿠팡에 이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마켓컬리 관련주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가 약 8억 8만 달러(약 1조원)의 기업가치를 가졌다고 평가했어요.
예전 같았으면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말았을텐데, 주식에 눈을 뜨고 나니까 상장 되기 전에 튼튼하고 성장동력이 있는 관련주들이 어떤 곳이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이미 뉴스에서 대서특필되어서 대부분의 관련주들이 요동친 상태지만, 관련 기업들을 찬찬히 살펴보고 신중하게 골라내어 투자할 수 있는 좋은 타이밍 인 것 같아요.
마켓컬리의 관련주는 크게 납품업체(식품주)와 투자기업 두 분류로 나뉘어요. 중간 단계에서 납품 유통과 배송을 담당해서 그런지, 관련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꽤 많은 편이에요. 그럼 마켓컬리 관련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주가와 함께 살펴볼게요.
흥국에프앤비
쿠팡 관련주이기도 한 흥국에프엔비는 마켓컬리 관련주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흥국에프엔비는 청량음료, 영양식품, 과즙음료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회사에요. 과일주스와 베이커리 등 간편식 사업을 마켓컬리에 납품하고 있어요. 성공적인 상장을 마친 쿠팡 효과에 주가는 급등했고, 마켓컬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흥국에프엔비의 주가를 끌어올렸어요. 불과 3개월 전만해도 2,000원 선에 머물던 주가가 오늘(16일) 기준으로 5,000원을 찍었네요.
케이씨피드
케이씨피드는 동물복지 유정란과 유정란으로 만든 신제품을 쿠팡 및 마켓컬리, 대형백화점에 등에 판매하는 업체에요. 케이씨피트는 배합사료 제조 및 판매 목적으로 1970년에 설립되었지만, 사업다각화를 위해 계란 등 축산물을 액란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장해왔어요. 현재는 자사의 계란 브랜드인 '오랩'의 액란 제품을 마켓컬리에 공급하고 있어요. 흥국에프엔비와 마찬가지로 마켓컬리 수혜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팜스코
팜스코는 자체 브랜드인 '하이포크'가 현재 마켓컬리에 납품되고 있어 관련주로 회자되고 있어요. 마켓컬리 이슈로 인해 거래량은 많이 늘었지만 주가 자체는 흥국에프앤비나 케이씨피드만큼 드라마틱하게 급등하지는 않았네요.
우양
우양은 가정간편식(HMR)제조 전문기업으로 마켓컬리를 통해 신선식품을 공급하고 있어요. 마켓컬리 이슈가 있었던 15일에는 주가가 무려 21.91% 상승했어요.
팜스토리
팜스토리는 정육 육가공 업체로 마켓컬리에 입점되어 있어요. 팜스토리는 마켓컬리에 입점한 후 매출이 1년새 2배 이상 늘어났고, 지난 해 대비 80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는 뉴스가 발표되면서 12월 말에 주가가 한 번 들썩였어요.
이상 마켓컬리의 납품업체인 식품 관련주이고, 아래에는 투자기업 관련주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받지 않았던 쿠팡과는 달리 마켓컬리는 초창기 국내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아왔어요. 대표적인 투자기관 관련주를 소개드릴게요.
미레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마켓컬리에 지분을 투자해 현재 지분 2.4%를 가지고 있어요. 지난 2019년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미래에셋벤처는 시리즈D 투자를 통해 컬리에 투자를 했어요.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마찬가지로 마켓컬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요. 작년 4월 3일 감사보고서 시준으로 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서 관련주고 언급되고 있어요.
이외에도 마켓컬리에 가장 초기에 투자했던 DSC인베스트먼트도 큰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지어소프트
지어소프트는 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새벽배송 업계 3위 오아시스마켓의 모회사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련주로 급부상 했어요.
이외에도 마켓컬리, 배달의 민족 등 서비스 콜센터를 구축한 이력이 있는 이씨에스, 마켓컬리를 비롯해서 CJ푸드와 쿠팡 등에 드라이아이스를 공급하는 태경케미컬도 마켓컬리의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어요.
이렇게 마켓컬리 나스닥 상장 소식과 함께 급등한 관련주를 알아봤어요. 일각에서는 상장이 가시화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관련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기도 해요. 이슈만으로 움직이는 주식을 따라 투자하기 보다는 기업 자체의 재무상태와 미래 성장가치를 함께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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